요즘 이런게 유행이다더라.

당신을 카메라 전문가로 만들어 드립니다.

카메라 절대 만져 볼 필요도 없습니다. 가지고 있는 카메라는 헨드폰 카메라가 전부인 분들도 관계 없습니다. 매뉴얼만 숙지하시면 됩니다.

일단 카메라전문가가 되기 위해 좋아하는 생산 시기를 골라 잡아야 합니다. 즉 클래식 카메라를 좋아해야 매니아로 인정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일단 유명 사진가들이 일반적으로 좋아하는 카메라들이 있습니다. Nikon FM2나 캐논 400D를 꼽아서는 안됩니다. Nikon F3 나 Leica M3의 기계적 완성도를 찬양하십시오. 하지만 명품이라 하더라도 요즘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들고 다녀 가치가 상대적으로 고평가 되었다는 첨언을 하십시오. F3의 포지션의 애매함을 M3는 50mm와 브레송에 미친 초보들이 들고 다닌다고 말하면 그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은근 슬쩍 카메라를 감출 것입니다.

디지털을 이야기 할 때 캐논, 펜탁스는 좋아한다고 말해선 안됩니다. 올림푸스의 보급기와 니콘의 내구력을 칭송하십시오. 올림푸스의 보급기는 보급기의 기준을 제시하며 니콘은 상급기로서 기계적 신뢰도의 무한함을 칭송하십시오. 펜탁스를 비판할때는 IstDs의 우려먹기를 비판하시고 캐논을 비판할때는 화질만을 중시하며 극한의 환경에서 신뢰할 수 없는 기계적 내구도를 탓하십시오.

어떤 렌즈를 선호하냐고 묻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겐 Carl Zeiss의 Biogon 21mm를 말하십시오. 그리고 이 렌즈가 바디를 잘못 타고나서 가슴 아픈 렌즈가 되었다고 말하십시오. 중형이나 대형을 이야기 하는 사람들에겐 Biogon도 좋지만 포익틀뢴더(보이그란더라고 말하지 마십시오)사의 불후의 명작 Apo-Lanthar를 말하십시오. 그리고 그 렌즈의 시대초월적 해상력과 색감에 대해 논하십시오. 이보다 더 붉은 색을 난 본적이 없다 라고 말한다면 일본 카메라 유저까지 어필할 수 있습니다.

필름을 무엇을 쓰냐고 묻는다면 E100VS나 프로비아 혹은 이름도 없는 다른 필름을 쓴다고 말해서는 안됩니다. 롤라이 레트로의 입자감과 TMAX100의 계조를 칭송하십시오. 코닥크롬을 쓰기 힘든 국내 실정에 대해서도 한탄하십시오.

하지만 누구나 자이즈 렌즈와 라이카 바디 그리고 캐논 센서에 대한 선망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Sony가 기계와 렌즈의 만족도를 채워주며 라이카는 스미크론의 위대함을 캐논은 화질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기계적 신뢰도에 대해 한탄하면서 그래도 대안은 니콘밖에 없는 것 같다라는 자조적 멘트를 날려 주십시오. 하지만 스튜디오에선 이런저런 아픔을 딛고 캐논을 쓸 수 밖에 없음을 한탄하십시오. 그리고 새로운 카메라를 사려는 사람에게는 절충점으로서 올림푸스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논하십시오.

혹시 이래도 당신에 대해 의심을 품는 사람이 있다면 2차대전 전후의 라이카와 자이즈의 카메라 경쟁에 대해서, 그리고 캐논과 니콘이 50년대 이후 경쟁 속에서 카메라의 패러다임이 바뀌었다는 말로 마무리를 지으십시오.

그리고 스위스 ALPA 따위를 쓰는 사람은 없겠지? 라고 말하며 자리를 뜨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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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juna.cine21.com/bbs/zboard.php?id=main&page=1&select_arrange=headnum&desc=asc&category=&sn=off&ss=on&sc=on&keyword=%C0%FC%B9%AE%B0%A1%B7%CE%20%B8%B8%B5%E9%BE%EE&sn1=&divpage=30
<-이곳이라네요.

1.사실 할말이 너무 많았지만 이정도
2.어느정도 의견을 반영했지만 일반적인 인식도 넣었음.
3.물론 절대적 견해는 아님.
4.결정적으로 이렇게 말하면 바보됨.

by 『이소』 | 2009/07/14 00:35 |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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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지산 at 2009/07/14 11:06
이거좀웃긴듯ㅋㅋㅋ
Commented by 소년elf at 2009/07/16 20:45
근데 내앞에서 저런소리했다간 캐욕 먹을듯 -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보라쟁이 at 2009/07/29 22:42
재미있네요. 정말 말하는 사람있을까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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