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곡차곡 잘 모아서 구석에 짱 박아뒀던 나의 우울이 기지개를 켤 때 즈음 난 사무실에서 우두컨히 앉아 있었다. 조금씩 익숙해지는 일 위로 전혀 모르겠는 일들이 쌓여가고 그런것도 익숙해지면서 익숙해야 저지르는 실수들이 나오고 그 실수는 예전보다 다소 격해진 억양의 상사의 화를 부른다. 조금 우울했지만 죽을만큼은 아니다. 어쨌든 일은 생각보다 재... » 내용보기
두 달 만에 방 청소를 하고, 한 달 만에 감기에 걸렸을 때 먹는 레시피로 신라면을 끓였다. 자미로콰이를 윈엠프에 걸어두고 키보드에 손을 올렸다. 단어들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차피 요즘은 술 말고는 낙이 없었잖아. 나에게는 연옥님도 없으니 그렇게 열심히 블로깅를 할 필요도 없다. 사진도 더 이상 찍지 않고, 길이 얼어 자전거도 타지 않는데다 ... » 내용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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